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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재선, 진보성향 학자 초청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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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 초ㆍ재선 의원 20여명이 당 지도부의 건전한 견제를 표방해 만든 '혁신연대모임'(가칭)이 진보성향의 정치학자를 강연회에 초청해 관심이다.

혁신연대모임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강당에서 진보성향의 정치학자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를 초청해 '외부에서 본 새누리당'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우선 당 밖의 시선을 통해 당의 현주소부터 찾아보겠다는 의도에서다.
모임을 주도한 김영우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진보진영에서 보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 박 대표를 초청했다"며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선 자가진단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진단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강연에서 "진보 정당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당은 일반적으로 '대통령 파생 정당'의 성격이 짙다"며 "새누리당이 가장 보편적인 보수정당이라면 '사회 통합' '민주' '평화'란 세 가지 소명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당의 상징색부터 모든 것을 바꾸고 '양극화' '청년 실업' 등 사회 문제를 잘 다뤘지만 집권 후 이런 열정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만약 청와대가 잘 안하면 집권당이 열심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대표는 역대 정부 중 관료 출신의 각료(閣僚)가 가장 많은 박근혜정부에 대해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관료에게 장관을 맡기는 것은 비극'이라고 했다"며 "장관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인데 관료 출신의 장관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정당이 정부가 되는 것이다. 정당이 통치를 해야 관료제의 경직성을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국회는 정부 견제의 기능도 있지만 국정을 운영할 실력을 키우라는 뜻이고 그것을 맡을 조직화 된 기관이 바로 정당"이라며 참석한 의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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