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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역량 증가, 선진국이 이끌었다

최종수정 2014.03.25 10:14 기사입력 2014.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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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1월 수출 0.9% 늘어, 석달만에 증가세…亞 5개월 연속 감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선진국의 세계 교역량이 석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선진국의 수출입 증가가 신흥국의 감소분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 성장 엔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 싱크탱크인 경제정책분석국(CPB)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교역량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지난해 11~12월 각각 0.1%, 0.5% 감소한 뒤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한 데는 선진국의 기여도가 컸다. 특히 선진국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선진국의 1월 수출은 전월 대비 0.9%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0.3%,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은 1.3% 늘었다.

반면 아시아의 1월 수출은 0.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남미 지역의 수출도 0.5% 감소해 두 달 연속 뒷걸음질했다.
선진국의 1월 수입은 0.9% 증가해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과 유로존의 수입은 각각 0.5%, 0.7% 늘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1월 수입은 0.1% 줄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산업생산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선진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신흥국의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했다. 아시아가 0.3% 줄었지만 남미와 중동에서 늘어 신흥국 전체로는 제로 성장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수치는 글로벌 경제성장 엔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흥국의 높은 수출 증가세는 세계 경제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 글로벌 교역량이 늘긴 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올해 1월 평균 증가세가 미미한 수준인데다 장기 평균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CPB 보고서는 세계 교역의 흐름을 보여주는 관련 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된다. 따라서 세계 중앙은행 및 정책 결정자들이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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