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데 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나 떨어졌다. 24일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연일 급락세를 보이자 월가에선 나스닥 거품 경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나스닥 급락세도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바이오주에서 촉발됐다.
최근 미국 정부는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신형 C형 간염치료제 가격을 부풀려 폭리를 취했다며 가격 산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그동안 나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던 바이오주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같은 우려가 그동안 잘 나가던 다른 나스닥 종목에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전문채널 CNBC 등은 “지난 해 일부 나스닥 일부 주식들은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위기에는 이들 주식에서부터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차익 실현 매도가 나오면 나스닥의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당연히 눈총은 지난 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던 주식으로 이동중이다. 바로 세계최대 IT기업 구글을 비롯, 세계 최대 소셜미디업체 페이스북,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촉망받는 고급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 등이다.
24일 구글 주가는 2.12%, 페이스북 주가는 4.67%나 빠졌다. 아마존과 테슬라 모터스 주가도 역시 각각 2.43%, 3.81%씩 하락하며 주변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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