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최근 한국의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6%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5·24 조치 해제’를 꼽았다고 밝혔다.
‘5·24 조치 해제’ 다음으로는 16.6%가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 제의를 꼽았고 이어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개성공단 1단계 조기 마무리와 2단계 사업 추진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북한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27.3%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꼽았고 핵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사과, 그리고 개혁개방 확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5·24 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따른 조치"라면서 "원인 제공자인 북측이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해서도 그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신변안전 약속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금강산 관광은 남북관계 전반의 영향을 받는데 지금 현재는 그런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며 반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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