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금태섭 통합신당추진당 공동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현재 강령을 보면 4월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항쟁 등 과거 사건들이 여러 가지 나열돼 있다"면서 "우리는 회고적으로 과거 특정 사건을 나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측은 이 대신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분단의 어려움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긍정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는 초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6·15 남북 공동선언, 10·4 남북 정상선언 등 남북한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계승한다'는 내용도 빼자고 제안했다.
새정치연합 측 정강정책분과위원장인 윤영관 정책네트워크'내일' 이사장은 "양측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불필요하고 소비적인 이념 논쟁의 소지를 없애면서 초점을 민생에 두자는 것"이라면서 "그 방향으로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그렇다고 6·15나 10·4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기존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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