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제조업의 미래는 인더스터리 4.0에 달려있습니다. 지멘스의 인더스트리 4.0은 바로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도 같습니다."
귄터 클롭시 한국지멘스 인더스터리부문 총괄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더스터리 4.'0은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전략으로 제조업에 IT 시스템을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한국지멘스 인더스터리부문은 제품 개발과 제품 공정 전 단계에 걸쳐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인더스터리 4.0'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권터 클롭쉬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 시간은 단축하고 유연성은 향상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지멘스의 '인더스트리 4.0'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설계와 개발이 필요한 PLM(제품생산주기)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제품 설계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다. TIA(통합자동화)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 엔지니어링 시간을 30%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 기존 설계에서 18개월이 소요된다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9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귄터 클럽쉬 대표는 "제품 출하시기부터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서 모든 디지털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각 단계별로 적용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원할한 연결을 위해 지멘스는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7500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 산업 IT 및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인수에 4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왔다. 지멘스는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시장에서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멘스는 향후에도 내부 투자와 외형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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