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대조영'의 팔보역을 맡았던 우봉식(43)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우봉식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우씨의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며 주인집에 상황을 봐 달라고 부탁했고, 주인집 딸이 숨진 우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 조사 결과 우씨는 이미 하루 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우 생활에서 좌절을 겪은 우씨는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집 안을 물바다로 만들었고 벌거벗은 채 집 주위를 배회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 사람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우씨는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우씨의 이웃은 “마음씨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하고 싶은 일이 잘 안된다’며 괴로워했다. 배우로 성공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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