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억만장자 27명…이건희 102위, 정몽구 202위
게이츠는 지난 20년간 15번이나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4년 동안에는 슬림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작년 조사에서보다 자산이 크게 늘어난 사람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33억달러 늘어난 285억달러로 2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자산은 10억5000만달러로 처음으로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됐다.
이번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들은 27명이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 111억달러로 102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68억달러로 202위에 올랐다. 이어서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45억달러)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34억달러)이 각각 328위, 46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인들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52명), 러시아(111명)가 뒤를 이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 터키는 1년전에 비해 억만장자 숫자가 19명 감소했다. 통화가치 급락을 겪은 인도네시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달러 대비 20% 하락했다.
여성 억만장자의 숫자는 172명으로 지난해 138명에서 34명 늘었다. 1위를 차지한 여성 억만장자는 36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인 크리스티 월튼이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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