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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종로 3가 에스컬레이터, 8일전 점검 '이상무'

최종수정 2014.03.01 06:00 기사입력 2014.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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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시민 10명 다쳐
-도시철도공사 "멈춘 후 승객무게때문에 쓸려 내려간 것"
-탑승객들 "곧바로 역주행"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시민 10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엘리베이터는 사고 8일전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사고가 난 종로역 3가역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일 용역업체의 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0월 2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매년 실시하는 법정검사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다. 도시철도공사에서 실시하는 모든 점검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것이다.

안전 점검을 받은 에스컬레이터가 문제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길역에서 점검 받은 지 3일이 지난 에스컬레이터 디딤판이 떨어져 출근중이던 회사원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7월 야탑역에서 역주행한 에스컬레이터도 사고 8일 전 용역업체에게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 점검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법정검사는 매뉴얼에 따라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면 이상이 없다고 판정내릴 수 밖에 없다"며 "승객들이 많이 타거나 이물질이 끼는 경우 안전장치가 작동해 에스컬레이터가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종로 3가역 지하 4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면서 시민 10명이 다쳤다. 도시철도공사는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가운데 승객들의 하중 때문에 에스컬레이터가 밀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에스컬레이터가 곧바로 역주행했다고 밝혔다.

사고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구모씨는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사람들이 도미노 쓰러지듯 쓰러져 밑에 깔렸다"며 "사람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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