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김천소년교도소 총기 담당자 직위해제"…총기에 전자태그 등 검토
법무부는 27일 '김천교도소 총기 분실 및 직원 자살 사고 대책'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근무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아니한 담당직원의 근무소홀과 신참 직원의 개인사정을 제대로 살펴 관리하지 못한데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11시 10분 경 갑자기 정문 밖에서 총소리가 났고, 현장을 확인하니 교도관 김모씨가 권총으로 자신의 턱 부위를 쏴 자살을 시도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현장에서 분실된 권총 1정과 실탄 4발, 탄피 1점을 회수했다.
해당 직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담당자의 근무소홀로 인한 사고라고 보고 관계자를 문책했다.
법무부는 "총기관리담당직원은 근무경력, 채무관계, 가정불화, 이성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 엄정하게 선발 배치하겠다"면서 "총기에 전자태그를 부착하여 무기를 휴대한 직원이 정문을 출입할 경우 감지가 되도록 전자감지장치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총기 자살 시도의 원인에 대해 "동료 직원에 의하면 최근 사귀던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였다는 진술에 따라 이성문제로 추정되며, 조사가 진행되자 불안한 마음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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