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의 발견] 보험가입시 계획성 있게 위험대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직장인 최 모씨는 이달 초 방송과 신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대출사기 사건을 보면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외상' '매출' '채권' '담보' '대출' 등 각 단어는 알지만 어떠한 대출인지 정확한 뜻을 알기는 어려웠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란 금용용어가 물품 구매기업이 판매기업에게 물품 구매대금을 채권으로 지급하고, 판매기업은 그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라는 설명을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금융거래를 셀수 없이 많이 하면서도 최씨에게는 아직도 낫선 금융용어들이 많다.

#보험 계약을 하다보면 '보험료를 2회 이상 연체하는 등 보험 관리를 해태한 경우…'라는 말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용어에 대한 개선작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동안 써왔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해태'라는 것은 제때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보험료를 2회 이상 연체하는 등 보험관리를 제때 하지 않은 경우라는 뜻이다.
이처럼 금융소비자가 금융거래를 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있다. 때문에 거래 내용을 이해하는데 불편을 겪기도 한다. 자주 들어본 용어들도 구체적으로는 그 내용을 정확이 모르는 일이 다반수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금융거래를 하다보면 불안전판매 등을 통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금융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사람이 의식주 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금전을 융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각 금용산업에 대해 개념과 용어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거래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매주 보험과 카드, 은행 등 금융거래의 개념을 설명하고 다양한 용어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그 첫 회로 먼저 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사람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동안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 질병이나 상해 또는 우연한 사고 등 무수히 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 간다. 특히 그 사고 등이 사람의 생사에 관한 것일 경우에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보험상품은 법적으로는 크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으로 나눠진다. 생명보험은 사람이 사망시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고, 손해보험은 계약자가 상해ㆍ교통사고ㆍ화재 등으로 신체 또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할 때 그 손해를 보장해 주는 보험이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어느 한 쪽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중간적 성격의 보험이다.

생명보험 상품으로는 생명보험계약, 연금계약보험 등이 있다. 손해보험상품은 자동차보험계약, 보증보험계약, 책임보험계약, 화재보험계약, 해상보험계약 등으로 구분된다. 제3보험 상품으로는 상해보험계약, 질병보험계약, 간병보험계약이 있다.

일상적인 분류로는 보험계약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눈다. 보장성보험은 보험 본래의 기능인 위험 보장에 중점을 둔 보험이고, 저축성보험은 위험 보장에 더해 저축 및 투자 기능을 겸하는 상품이다.

기본적은 보험용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보험계약자'란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이 성립되면 보험료 납입의무를 지는 자를 말한다. '피보험자'란 보험의 대상이 되는 자다. 수익자는 보험금을 수령하는 자, 보험자는 보험회사를 뜻한다.

보험은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나 사고의 위험에 대비해 미리 돈을 내고 보장을 받는 상품이다.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다. 가입기간도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까지 장기간 유지되는 상품이다.

보험에 적절하게 가입한다면 질병과 사망, 노후 등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좋은 안전장치가 된다. 하지만 계획성 없이 가입했다가는 오히려 경제적인 손실만 가져오는 애물단지가 될수도 있다.

다음 회에는 보험상품 가입시 유의할 사항과 본인의 상황에 맞게 보험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도움말=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