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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도쿄지점 또다른 '이상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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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 금융당국에 자진 신고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1700억원대의 불법 대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도 이와 유사한 부실 대출 사건이 발생해 금융당국이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최근 자체 감사 결과 도쿄지점에서 부실 대출이 발견돼 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는 작년 9월 국민은행 도쿄 지점에서 불법대출 사고가 발견되자 금감원이 도쿄에 지점이 있는 은행들에 자체 감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대출 형태가 있어 이를 당국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 또한 "자체적으로 도쿄지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의심 거래가 발견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부실 대출 사실을 신고한 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고강도 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까지 밝혀진 부실 대출 규모는 우리은행 도쿄지점 610억원, 기업은행 도쿄지점 130억원 규모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부실대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규모와 용처는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지난주부터 검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 대출 규모도 당초 알려진 1700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많은 5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우리ㆍ기업은행도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도쿄지점 직원들이 부실 대출 대가로 리베이트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이 도쿄지점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지시한 은행은 우리ㆍ기업ㆍ신한ㆍ하나ㆍ외환ㆍ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이다. 이 중 우리ㆍ기업ㆍ신한은행은 자체 감사를 마쳤고, 신한은행은 불법 대출이 없다고 보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아직 검사를 나가지 않았고 앞으로 나갈지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하나ㆍ외환ㆍ산업은행은 자체 감사 결과를 보고하지 않은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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