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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1분기 10% 하락 전망…업계 "타격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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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반월 대비 1.57% 하락…"미세 공정 전환, 수율 개선 등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반도체 D램 가격이 고점을 찍은 지난해 12월 상반월 대비 4.57% 떨어지며 1분기에만 10% 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는 D램 가격 하락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의 기준이 되는 DDR3 2기가비트(Gb) 256Mx8 1333㎒는 2월 하반월 평균 1.88달러로 2월 전반월(1.91달러)보다 1.57% 내렸다. 고점을 찍은 지난해 12월 상반월의 1.97달러 대비 4.57%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2월(1.08달러) 대비 74.1%나 상승했지만 1년 전부터 이어져 온 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락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D램 가격은 2012년 0.80∼1.17달러로 바닥을 맴돌다 지난해 초부터 반등해 2∼3월에는 13.68∼18.52% 상승했다. 같은 해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도 D램 값이 1.84∼1.97달러에 머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 들어 우시 공장 웨이퍼 생산 정상화, 삼성전자 25나노미터 웨이퍼 생산, 마이크론의 30나노미터 공정 수율 안정화 등으로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다음달 D램 공급이 우시 공장 화재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평균 판매가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하락하고, 2분기에 5∼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D램 가격 조정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이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5나노미터 공정에서 웨이퍼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등 미세 공정기술이 발달하면서 제조 원가를 꾸준히 낮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분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사 관계자는 "미세 공정 전환, 수율 개선,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 서버용 D램 비중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PC D램 가격 하락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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