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들이 몰입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24시간 제공해 급성장하는 애견시장에 차별화 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고, 애견인구 등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그TV는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케이블방송 '헬로tv'와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료채널 서비스다.
2012년 2월 미국에서 시작한 '개(犬)가 보는 방송'은 현재 100만 마리 이상 '시청견'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 시간 단위로 편성돼 있으며, 한 시간은 2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다. 하나의 에피소드는 보통 2분~6분 사이 분량이다. 방송은 모든 나이대, 모든 종(種)의 견공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설계했다. 애완견들에게 필요한 ▲편안함(Relaxation) ▲자극(Stimulation) ▲노출(Exposure)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 속에서 폭넓은 콘텐츠를 구성했다.
먼저 혼자 있는 견공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상과 소리를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주안점을 뒀다. 애완견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보다 활력 있게 만들기 위해 적절한 자극도 시도한다. 견공들의 눈높이로 카메라 시점을 맞추고, 이들이 좋아하는 소리와 주파수를 통해 집에서도 혼자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특히 케이블 방송과 N스크린을 함께 제공해 눈길을 끈다. '티빙(tving)'과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이 있는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반려견들에게 도그TV를 보여줄 수 있다. 견공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승용차나, 애완견 이동가방에서도 방송을 볼 수 있다.
도그TV는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채널 42번에서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가입하고 시청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는 티빙(tving)을 통한 도그TV N스크린 서비스를 지원한다. 요금은 한 달에 8000원(부가세별도)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견'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도그T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J헬로비전 고객센터(1855-1000)에 문의하면 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