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학 밀즈 교수 주장
생물의 진화를 두고 지금도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 중 하나는 '산소 없이는 생물의 진화는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그런데 최근 가장 원시적인 생물이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소가 풍부한 조건에서 생물의 진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생물이 만들어지면서 죽은 바다가 깨끗해지고 이어 산소가 만들어지면서 지금과 같은 지구가 됐다는 것에 이른다.
남부 덴마크 대학의 대니얼 밀즈(Daniel Mills) 교수의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뉴사이언티스트(www.newscientist.com)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원시적인 생물 중 하나로 알려진 할리콘드리아는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초기 지구의 해양은 산소가 없었다는 게 연구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는 죽은 미생물들이 바다에 많았기 때문이다. 해면동물 같은 초기 생물들이 죽은 미생물을 먹이로 삼았고 그러면서 해양은 깨끗하게 됐다는 것. 물이 깨끗해지고 산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보다 복잡한 생물들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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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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