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3% 떨어져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 하락세를 주도한 건 공산품(-1.8%)이다. 공산품은 생산자물가의 61%를 좌우하는 변수다. 품목별로는 내수경기를 보여주는 1차금속제품(-5.8%)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석탄·석유제품(-4.5%)과 화학제품(-0.5%) 가격도 내렸다. 전기·전자기기(-2.5%)도 하락했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0.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1.9%)은 전월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채소(-16.8%)도 전월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농림수산품의 가격을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0.9% 떨어졌지만 전월 대비 2.6% 올랐고 신선식품은 전년 대비 7.9% 하락했지만 전월보다는 13.5% 오른 가격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정보기술(IT)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0.6% 하락했다. 이는 국내출하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높았고, 전년 동월보다 0.6% 낮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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