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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인플레이션율, 금융위기 제외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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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낮아진 2009년(0.1%)을 제외하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의 김명현 조사국 국제경제부 신흥경제팀 과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기준)은 2011년 중반 이후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낮아져 2013년 10월 현재 3% 초반의 비교적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선진국 인플레이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기준 1.4%로 예상돼 2009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율은 1991~2000년 2.6%, 2001~2008년 2.2%, 2009년 0.1%, 2010~2012년 2.1%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율도 2010~2012년 4.1%에서 지난해 3.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CPI 통계가 입수 가능한 주요국 중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일본,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대만 등 10개국은 지난해 평균 CPI 상승률이 1%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또 주요 36개국의 금융위기 이전과 최근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를 비교한 결과 최근 들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GDP, 임금, 통화량, 환율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들이 CPI 상승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변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CPI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스위스, 뉴질랜드, 스웨덴, 필리핀, 대만, 캐나다, 폴란드 등의 경우 국제원자재 가격이 공통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하방 압력이 동시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IMF 등은 인플레이션율이 당분간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 등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세계경기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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