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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NBA 올스타전 '별 중의 별'…동부 4년 만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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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의 가드 카이리 어빙(22)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NBA 올스타전에서 31득점 1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동부콘퍼런스의 163-155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그는 생애 첫 올스타전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화끈한 공격의 장이었다. 양 팀이 총 318점을 넣었다. 1987년의 303점을 뛰어넘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블로킹이 한 개도 나오지 않을 만큼 양 팀 모두 공격에 치중했다. 3쿼터 초반 18점을 뒤져 패색이 짙던 동부는 어빙과 카멜로 앤서니(뉴욕·3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앤서니는 3점슛만 8개를 넣었고, 어빙은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골밑을 휘저었다. 3쿼터를 123-126로 마친 동부는 4쿼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 폴 조지(인디애나·18득점)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156-155로 앞섰다. 이후 공격에선 앤서니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부는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과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가 38점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처마다 수비에서 허술함을 보여 4년 만에 패배를 당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26승 37패로 뒤진다.

한편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중계진에서 경기 해설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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