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30·마이애미 히트)의 독주는 끝났는가. 케빈 듀란트(26·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상승세가 무섭다. 벌써부터 생애 첫 MVP 수상이 점쳐질 정도다.
일단 득점왕이 유력하다. 23일 현재 30.9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 선두다. 2위 제임스(26.2점)를 4.7점 앞선다. 득점에서도 그는 1299점으로 1074점의 제임스를 넘어섰다. 슈팅 시도가 많아진 데 따른 오름세다.
올 시즌은 다르다. 22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듀란트는 46점으로 넣으며 105-97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2번째로 단일경기 4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40득점 이상을 책임진 경기는 올 시즌에만 5번이다.
그의 선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컨퍼런스 2위(32승 10패, 승률 76.2%)를 달린다. 최근 NBA가 ‘서고동저’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듀란트는 MVP 투표에서 후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팀 성적과 득점왕만 유지한다면 제임스의 MVP 3연패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2인자 생활을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MVP 경쟁에서 세 차례나 밀린데다 소속팀도 2012년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의 앞을 매번 제임스가 막아섰다. 그는 네 차례 MVP를 수상했고 챔피언 반지를 두 개나 꼈다.
<케빈 듀란트>
▶생년월일 1988년 9월29일 ▶출생지 미국 워싱턴 D.C ▶체격 206㎝ 109㎏ ▶출신학교 텍사스대학교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포지션 포워드
▶주요 이력
-2008년 NBA 올해의 루키
-2010년~2012년 NBA 득점왕
-2010년~2013년 NBA 올스타 선정
-2010년 FIBA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MVP
-2012년 런던올림픽 농구 남자 금메달
-2012년 NBA 올스타전 MVP
▶시즌 성적(23일 현재)
2007-2008시즌 80경기 경기당 평균 20.3득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
2008-2009시즌 74경기 경기당 평균 25.3득점 6.5리바운드 2.8어시스트
2009-2010시즌 82경기 경기당 평균 30.1득점 7.6리바운드 2.8어시스트
2010-2011시즌 78경기 경기당 평균 27.7득점 6.8리바운드 2.7어시스트
2011-2012시즌 66경기 경기당 평균 28.0득점 8.0리바운드 3.5어시스트
2012-2013시즌 81경기 경기당 평균 28.1득점 7.9리바운드 4.6어시스트
2013-2014시즌 42경기 경기당 평균 30.9득점 7.8리바운드 5.1어시스트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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