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폐쇄·항공기 중단돼 농산품 운송 차질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 자바주 클루드 화산(1731m)이 3일째 분출하면서 주민 3명이 숨졌다. 인근 주민 10만명 이상이 대피하고 국제공항 7곳이 폐쇄됐다.
BNPB에 따르면 화산의 분출이 매우 강력해 화산재와 자갈 크기의 분출물이 반경 18㎞까지 쏟아졌다. 서쪽으로 200㎞ 이상 떨어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까지 화산재가 날아와 쌓이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해 분화구 주변 10㎞ 반경에 있는 36개 마을 주민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렸고 10만명 이상이 주변 대피소로 피신했다. BNPB는 화산폭발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진동과 소규모 분출은 지속되고 있어 언제 대형 분출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자리잡은 인도네시아에는 130개의 활화산이 있다. 클루드 화산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과 인접해 대규모 폭발 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500년 이후 여러 차례 분출해 1만5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분출 당시 30여명이 숨졌고 2007년에도 분출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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