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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주 거품 논란…제2의 닷컴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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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업공개한 14곳 중 6곳 주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부터 미국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발 금융혼란으로 미 IPO 시장이 주춤하는 와중에도 바이오 기업은 IPO로 자금을 적극 조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일 고공비행 중이다.
그러나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바이오주의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오주가 두 번째 닷컴버블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뉴욕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는 '꿈의 주식'으로 불렸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NBI)'는 지난해 60%나 급등했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 29.6%의 두 배다.

바이오 기업의 선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바이오 기업 14개가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지난주에만 8개 기업이 IPO로 5억200만달러(약 5400억원)를 끌어모았다. 여기에는 미 기업뿐 아니라 옥스퍼드 이뮤노텍 등 유럽 기업도 포함됐다. 지난달 하순 기업을 공개한 디서나제약은 상장 첫날 207% 폭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오주 랠리가 곧 끝나 거품이 한순간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가 나온다. 디서나의 주가는 첫날 폭등한 뒤 현재 공모가에서 30% 빠진 값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장한 14개 기업 가운데 6개는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이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변한다는 점,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바이오 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텍'의 존 캐럴 편집자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은 까다로워지고 바이오주의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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