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의 훈련일정을 북한에 통보했다. 올해 훈련에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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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리졸브 훈련에는 미국 항공모함이나 B-2, B-52 등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전략 폭격기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참가국도 지난해 5개국에서 올해는 영국, 캐나다, 호주, 덴마크 등 4개국으로 줄였다. 다만 미군병력을 지난해보다 2000여명 늘어난 5200여명을 참가시킨다. 한미연합사측은 "병력증원은 훈련의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키리졸브 훈련기간에 이산가족상봉 행사(20~25일)가 예정돼 있어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와 이산상봉 행사를 연계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키 리졸브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상봉합의를 재고할 수 있다고 위협했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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