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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마무리...북한의 대응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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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마무리...북한의 대응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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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21일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시작된지 10일만이다. 이번 연습은 2015년 12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가 훈련 계획과 시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연습 종료 선언도 과거에는 한미연합사령관이 했으나 이번에는 합참의장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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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올해 연습은 한미동맹의 큰 성공이었다"며 "한미 연합군은 대한민국을 외부 도발로부터 보호하고 한반도 내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습기간 북한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공습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군당국은 한미가 연습기간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지역 비행을 의식한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을 방문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8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 직후 주한 미대사관 공보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한반도 지역에서 B-52 폭격기 비행훈련을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미측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북측에 각인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B-52 전략폭격기에 맞서 이날 오전 9시32분께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공습경보를 발령하면서 각 군부대에 즉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1990년대에도 1년에 한 번씩 군사훈련을 하면서 공습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의 왕래를 통제했으며 밤이 되면 모든 가정에 등을 끄게 하는 등화관제훈련을 벌였다.

키 리졸브 연습기간 북한은 무인공격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군과 포병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무인타격기와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바퀴 달린 3대의 견인 차량에 각각 실린 3대의 무인타격기 모습이 드러났다.

김민석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인타격기 연습을 참관한 것과 관련, "사실 북한의 무인타격기가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는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군은 감시레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탐지시스템과 요격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북한의 무인공격기의 성능이나 배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감시 및 타격 요격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발생한 방송사 및 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우리 군도 여러 기관과 함께 누가 했는지 추적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만약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군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당연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사이버 전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이버 공격무기를 만들고 그런 활동을 하는 나라들은 정확하게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와 일치한다"며 "그런 점에서 사이버 공격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나라들은 대개 사이버 공격체계를 전략무기로 보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사이버 공격은 전략적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전자기충격파(EMP·Electromagnetic Pulse) 폭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자폭탄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군은 주요 지휘부에 대해서는 EMP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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