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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종료 D-2…北도발 중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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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공격용 B-52훈련 가세...북한 장사정포 이동배치

▲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한 미군 병사들

▲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한 미군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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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우리 군과 미군은 전시 상황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 종료를 이틀 앞두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과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현장을 참관해 양국 장병들을 독려한다.
이날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도 훈련에 합세할 예정이다. B-52는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적국에 대한 핵 공격을 전담한다. 미 정부가 키 리졸브 기간에 B-52 폭격기를 가동시키는 것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난 15일 발표한 요격미사일 증강 계획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시작해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에는 우리 군 1만여명, 미군 3500여명과 함께 F-22 스텔스 전투기, 9750t급 이지스 구축함 2척 등 미군 전력이 참여했다. 북한은 키 리졸브를 '북침 핵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연일 강경 대응을 예고하지만 직접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군사) 훈련과 함께 여러 언론 매체와 당국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는데 그런 것들은 심리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수세에 몰린 북한이 키 리졸브 기간 이후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17일 CNN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은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려고 애쓰고 있고 군부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무력 과시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 두 가지가 결합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도 14일 세계 군사정세에 관한 연차 보고서 '군사력 균형(Military Balance)'을 통해 3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결의 채택과 키 리졸브에 반발해 온 북한이 올해 우리나라에 대한 도발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 중에는 한미 양국의 대응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도발을 하기 어렵지만 그 이후에는 군사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백령도를 겨냥해 장사정포 전력을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횟수도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백두·금강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 아이',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 파악에 나섰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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