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첫 개인전 이후 20년간 진행해온 '우리들의 이야기'전 시리즈로 올해는 3년간 준비한 반구상 작품 31점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유년시절 고향의 산과 들과 냇가를 무대로 함께 뛰어 놀았던 친구들, 나무와 새, 꽃과 풀, 곤충과 물고기, 갖가지 놀이, 사라지고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아쉬움 등 아련한 추억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솔직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화두로 우리들이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작품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나간다.
권숙월 시인은 한 가지 주제로 십 수 년간 다양한 이야기를 끌고 온 조규창 작가를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그의 개인전을 '큰 이야기판'이라고 평한 바 있다.
작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색깔, 구도 등을 분석하며 어렵게 관람할 필요가 없다"며 "가요를 들을 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선과 색을 따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유영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규창 작가는 개인전 19회, 350여 회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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