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맛있는 제주' 첫 결실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온 이 사장이 사회공헌 활동 전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호텔신라가 적혀 있는 파란색 회사점퍼를 입고 개선된 외관, 주방설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식당 주인인 김영철ㆍ박정미씨에게 밝게 인사하며 식당의 새출발을 축하하는가 하면 불편사항이 없는지 물어보는 등 세심하게 챙겼다.
66㎡ 남짓한 규모의 이 식당은 순대국밥과 고기국수가 주 메뉴다. 김영철ㆍ박정미씨는 8년동안 식당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딸이 오랜 투병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상실감에 빠진데다 그동안 병원비로 사용된 어마어마한 대출금도 갚아야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와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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