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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좁다, 운용사 해외진출 봇물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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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한 활로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도 운용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만큼 진출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 14개 가운데 3개가 국내 운용사에서 등록한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1월 룩셈부르크에 '한국투자 네비케이터 펀드'의 운용전략을 그대로 사용하는 첫 시카브(SICAV) 펀드를 출시하고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시카브 펀드란 국내법이 아닌 유럽의 공모펀드 투자기준을 따르는 회사형 펀드를 말한다. 유럽 27개국 등에서 자유롭게 펀드 판매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시카브 펀드 출시는 지난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다. 미래에셋운용은 2008년 7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했다.

일부 운용사들도 역외펀드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치를 위해 역외펀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준비작업 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어진다.
금융당국도 자산운용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펀드를 살 수 있도록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sia Region Funds Passport)'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간 합의가 이뤄졌다. 펀드 패스포트는 펀드의 인가와 등록, 판매 등을 상호인증하거나 이와 관련 공통규범을 마련해 이를 채택한 국가 간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증권유관기관들도 자산운용사들의 역외펀드 수출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예탁결제원은 펀드넷에 '역외펀드서비스플랫폼'을 구축, 역외펀드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외펀드가 해외자금을 유치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임재엽 한투운용 해외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선 직접투자를 많이 이용 했는데, 역외펀드를 통해 한국 투자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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