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를 소재로 삼은 영화의 시초격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스트리트'로 1987년에 만들어졌다. 마이클 더글라스가 전문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주인공, 고든 게코로 분해 돈을 벌기 위해 남을 속이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 차가운 기업사냥꾼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0년 10월21일 개봉작인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 영화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 제작됐지만 이후 증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주가지수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화가 개봉된 10월말 이후 6개월 동안 S&P500지수는 1180대에서 1300대까지 약15% 급등했고 다우지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장 최근작인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역시 개봉 이후 주가지수가 상승기를 맞았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하루 전, 이 모든 사태를 미리 간파해 살아남은 대형투자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2013년 1월3일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미국 다우지수는 우리가 기억하고 있듯 연일 랠리를 펼쳐 작년 말 1만6588.25으로 사상 최고가에 장을 마쳤다. 1년간 상승폭만 29.60%에 달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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