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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쇼크", 코스피 30p 급락…1910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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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0포인트 급락하며 191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통화 불안과 이에 따른 해외 주요증시의 급락 영향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5000억원어치 이상을 던졌다.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2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과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며 독일증시가 2.48% 하락하고, 프랑스가 2.79% 하락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2%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이어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더 줄일 것으로 전망되며 3대 지수 모두 2%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지난주에만 15% 폭락하는 등 이달에만 약 20% 평가 절하됐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폭락은 취약한 경제상황과 적은 외환보유고 등에 따른 것이다. 취약한 경제상황에 처한 국가인 터키, 남아공, 러시아 등의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융불안이 신흥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나, 심리적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증시의 단기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FOMC 회의 역시 증시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1905.91로 갭하락 출발한 후 이내 1900선을 무너뜨리는 등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를 기반으로 소폭씩 낙폭을 만회하던 지수는 191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5억원, 외국인은 514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5198억원 매수세를 나타냈다. 금융투자(1807억원), 투신(1672억원) 등을 중심으로 고른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운송장비(-1285억원), 전기전자, 화학 등을 주로 팔았다. 기관은 운송장비 업종만 1582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대응했다. 이날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화학(-2.52%), 통신업(-2.37%) 등은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 (-1.15%)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2% 빠졌다. SK텔레콤은 3.29%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51%),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40종목이 올랐고 5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93종목이 내렸다. 50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80포인트(2.46%) 급락해 507.5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0원 올라 108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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