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미경 야구' 구사하는 日…오승환의 대처법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1)이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3일 출국했다.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설레고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크다”고 했다.

오승환은 일본의 ‘현미경 야구’ 대처법에 대해 “하던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환경이 변했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의 구위를 보완·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일본 야구를 먼저 경험한 선동렬 KIA 감독과 임창용, 이승엽 등 선배들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

오승환은 “선배들도 한국에서 던지던대로만 하면 통할 것이라고 조언해 줬다”며 “일본이라고 해서 대처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빠른 주자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자신의 투구동작이 빠른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자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질이 많지 않아 노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캠프에서는 빠른 주자가 나갔을 때의 도루대체능력을 키우는 점에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일본 마무리투수 중 블론세이브를 가장 적게 기록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블론세이브(Blown save)’는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괌에서 함께 훈련한 임창용을 언급하면서는 “자기가 세웠던 기록들을 모두 깨고 돌아오라고 했다”며 “원정경기 때의 컨디션 조절법이나 일본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5년 동안 뛰며 128세이브를 올려 한국인 투수로는 일본 무대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또 “캠프에 들어가 코칭스테프와 상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팀에 적응하고 원활한 호흡을 위해 동료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35일간의 괌 훈련을 마치고 22일 일시귀국한 오승환은 이날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이튿날인 24일 한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 기노자로 합류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