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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야구' 구사하는 日…오승환의 대처법은?

최종수정 2014.01.23 15:02 기사입력 2014.01.23 11:13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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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1)이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3일 출국했다.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설레고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크다”고 했다.

오승환은 일본의 ‘현미경 야구’ 대처법에 대해 “하던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환경이 변했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의 구위를 보완·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일본 야구를 먼저 경험한 선동렬 KIA 감독과 임창용, 이승엽 등 선배들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

오승환은 “선배들도 한국에서 던지던대로만 하면 통할 것이라고 조언해 줬다”며 “일본이라고 해서 대처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빠른 주자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자신의 투구동작이 빠른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자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질이 많지 않아 노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캠프에서는 빠른 주자가 나갔을 때의 도루대체능력을 키우는 점에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일본 마무리투수 중 블론세이브를 가장 적게 기록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블론세이브(Blown save)’는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괌에서 함께 훈련한 임창용을 언급하면서는 “자기가 세웠던 기록들을 모두 깨고 돌아오라고 했다”며 “원정경기 때의 컨디션 조절법이나 일본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5년 동안 뛰며 128세이브를 올려 한국인 투수로는 일본 무대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또 “캠프에 들어가 코칭스테프와 상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팀에 적응하고 원활한 호흡을 위해 동료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35일간의 괌 훈련을 마치고 22일 일시귀국한 오승환은 이날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이튿날인 24일 한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 기노자로 합류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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