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3월 말 신당 창당 공식적으로 밝혀
-안철수, 모호했던 정치적 행보 걷어내고 '양보론' 언급하며 적극적 행보 시작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 정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치세력화를 밝힌 안 의원은 이르면 3월 말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모호했던 정치적 입장도 단호해졌다. 안 의원은 20일 민주당에 '양보론'을 이야기하며 6·4 지방선거 전면전을 선언했다.
안 의원의 신당은 6·4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모두 내보낼 예정이다. 유 의장은 "책임 있게 참여 하겠다고 안 의원이 말했듯 저희는 이번 선거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국민 여러분께 새정치 구현 능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창당하겠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인사 영입은 향후 알리겠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이 윤곽을 드러내며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과 관련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해산과 재구성을 요구하며 여야 양당을 '기득권 세력'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정개특위는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기득권 정치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려 하고 있기에 국민 입장에선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개특위 해산과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늘 현안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신당 창당과 함께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본격적인 '중도' 색깔 찾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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