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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그룹내 첫 불명예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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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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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사의를 표명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CEO)이 롯데그룹 내 최초 불명예 임기 전 퇴직 CEO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보수적 인사 스타일의 롯데그룹 내에서 사회적 파장이 커진 사건으로 CEO가 중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9명은 20일 저녁 이번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 국민카드와 농협카드 경영진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사장 등의 사의표명은 여론 악화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1980년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9년부터 6년째 롯데카드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명박 정권 때인 2010년부터는 롯데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보유출 사고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자 여론에 떠밀려 롯데카드 대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롯데카드 사장의 사의 표명은 흔히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금융회사의 CEO가 물러나는 것과는 다른 성격의 일"이라며 "오너 기업의 특성상 오너의 재가 없이 사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롯데그룹이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에 이어 전업계 카드사 5위 기업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보수적인 인사 스타일로 파격 인사가 드물고, 장수 CEO가 많은 기업이다. 그런 탓인지 롯데그룹 임원들은 정기 임원인사를 몇 달 앞두고서부터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그룹 전체 얼어붙어 있다.

롯데그룹은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달 초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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