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안양 KGC가 원주 동부를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80대 63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만 3승(1패)째를 거두며 8위 서울 삼성(14승 21패)을 3경기차로 추격했다. 11승 24패로 9위다. 반면 동부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시작된 연패 악몽을 또 다시 깨지 못했다. 9승 26패로 최하위(10위)다.
3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동부는 골밑에서 활로를 찾는 듯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3점슛 남발과 거듭된 턴오버로 추격 의지를 잃었다. 4쿼터 중반 이승준이 왼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향후 경기 운영에까지 암운이 드리웠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숀 에반스. 14득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웬델 맥키네스도 14득점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동부는 이승준과 크리스 모스가 33득점을 합작했으나 상대의 고른 공격을 넘기에 역부족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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