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형집행인의 딸'= 이 소설은 구교와 신교가 벌인 30년 전쟁,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문화, 계몽되지 않은 당대의 분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이 소설은 같은 제목으로 3권이 더 연작돼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부제가 붙어 출간됐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하고도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퀴슬, 지적인 호기심으로 무장한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는 각 권에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 나간다.
이 소설이 기존의 역사 추리 소설과 차별화된 점은 주인공이 당시 중세 시대에 사람들에게 천하게 홀대받았던 최하층민인 사형집행인이라는 점이다. 이 소설은 사회 역사적으로 크게 회자된 사건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일들을 추적해 나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역사 추리소설과 궤를 같이 한다. 살인, 방화, 사형 등 독자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을 자극적인 소재가 장르 소설에 탐닉한 독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준다. <올리퍼 푀치 지음/김승욱 옮김/문예출판사 출간/값 1만4000원>
◇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는 리더십'=리더들로 하여금 자신의 진실되고 가치창조적인 영향력을 활용하고, 조직과 팀에서 자신의 영향을 높여나가는 방법을 알게 하는 통합적 코칭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목적 완성하기, 대인관계 완성하기, 변화 완성하기, 회복력 완성하기, 행동 완성하기 등 각 장에서는 서로의 연계성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믿을 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찾아 개인과 조직의 생활에 대해 코칭이 만들어 낸 변혁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몇 가지의 스킬보다는 인간에 대한 미덕을 바탕으로 한 우리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가 진정한 리더를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 케빈 캐시먼은 전 세계 40개국에 퍼져 있는 80개의 사무소를 통해 임직원 코칭, 리더십 개발 및 팀 효과성 프로그램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케빈 케시먼 지음/김정원 외 옮김/시그마북스 출간/값 1만5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