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검사는 2012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연예인 이모(32·여)씨로부터 지난해 초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원장이 나 몰라라 한다’며 도움을 요청받자 서울 강남 모 성형외과 병원장을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권하고 돈 전달을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주 초 감찰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검찰은 전 검사가 이례적으로 이씨를 도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전 검사의 행위가 변호사법 위반 내지 직권남용 등에 해당할지 따져보고 있다.
특히 원장 최씨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 당시 내사 대상에 포함되자 이를 무마하고 선처를 구하기 위해 전 검사의 요청에 따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검사와 이씨 등은 선의로 도움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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