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경제가 생산성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나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2012년 0.2%에서 지난해 -0.1%로 크게 낮아졌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ㆍ자본ㆍ중간재ㆍ에너지ㆍ서비스 등 측정 가능한 생산요소들에 의해 산출되는 가치에 대한 효율성 개념이다.


총요소생산성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경제의 자원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0%를 기록해 선방함으로써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0.5% 후퇴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했다.

노동인구당 국내총생산(GDP)을 의미하는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글로벌 증가율이 1.7%를 기록, 2012년 1.8% 보다 더 낮아졌다. 글로벌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0년 3.9%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형국이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012년과 같은 0.9%를 기록, 하락세가 멈췄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2012년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1%로 바닥을 쳤던 유럽은 지난해 0.5%로 반등했다. 한국도 2012년 0.2%에서 1.7%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그동안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나타냈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둔화세가 부각됐다. 중국과 인도가 2012년 각각 7.3%, 3.1%에서 지난해 7.1%, 2.4%로 낮아졌다.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수년간의 글로벌 수요 약화로 혁신이 정체되면서 생산성 개선도 주춤해졌다면서 다만 글로벌 생산성 증가율이 3년 연속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낙폭이 좁아지고 있다는데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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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크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대부분의 국가가 생산성 증가율이 둔화하는 결과를 나타냈지만 선진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멈출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1.8%로 높아지고 글로벌 전체로는 2.3%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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