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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구형태가 변한다…여성세대주 100만 육박

최종수정 2014.01.15 09:49 기사입력 2014.01.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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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구주 전체의 22% 차지…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의 가구 형태가 변하고 있다. 여성가구주가 100만명에 육박해 전국에서 가장 많고 1인가구도 여성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15일 서울시는 서울여성가족재단과 공동으로 자치구별 통계자료를 분석해 '2013 서울시 자치구 성 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여성가구주는 총 98만4000명으로 전체 449만7000가구의 22%를 차지했다. 경기도(87만9000가구), 부산광역시(34만30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경기도보다 전체 인구 규모는 200만명 가량 적지만 여성가구주는 10만명가량 더 많았다.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관악구가 6만7000가구로 비중이 가장 컸고 강남구 6만5000가구, 송파구 5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의 가구형태가 변한다…여성세대주 100만 육박

여성가구주 평균 비율은 28.1%로 강남구가 32.6%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3가구 중 1곳은 여성세대주란 뜻이다. 용산구 32.4%, 마포구 32.1%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양천구는 여성가구주 비율이 23.7%로 가장 낮고, 중구는 여성가구주 수가 관악구의 5분의1 수준인 1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1인가구 85만4000가구 가운데 52.7%인 45만 가구는 여성가구주로 집계됐다. 또 한부모가구 35만1000가구 중 79.9%인 28만가구가 모자(母子)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부자(父子)가구의 4배 수준이다.
전체 사업체 75만2000개 가운데 여성대표자를 둔 기업은 24만5000개로 32.7%를 차지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의 여성대표자 비율이 절반이 넘는 58.6%를 기록했다. 교육·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여성대표자 비율도 44.3%로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 1995년 4.3% 수준에 머물렀던 기초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4배가량 뛰어 올랐다. 작년 기준 여성 기초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6.2%를 보인 강북구고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서구(1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각 자치구 행정통계 10개 영역, 233개 지표를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것으로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자치구별로 성별을 분리해 분석한 자료를 정책 수립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통계집은 서울의 정책에 포함돼있는 남녀 불평등 요소를 해소해 나가고 성평등 도시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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