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8년이면 충분" 경기지사 불출마 의지 확실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14일 "도지사 8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3선 불출마를 확실히했다.

김 지사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단체장은 재선, 8년이 적합하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당에 얘기해왔다"며 "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새 후보들이 활동을 하면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원하지 않는 경기지사 선거 결과가 나왔을 경우 책임론과 관련, "(경기지사를) 2번을 했다. 책임을 물으면 져야겠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사안인 통일이라든지 경제활성화 등에 관심이 많아 다른 것을 열심히 하고 싶다"며 대권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당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도지사직이 6개월 남아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주력하고 차츰 구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사직을 마친 뒤 행보에 대해서는 "선거는 당장 급하게 생각 안 한다"며 "지난 대선 경선에 나가보니까 준비도 많이 해야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부족한 게 많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밖에 안철수 신당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의 상당한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고, 개헌론과 관련된 질문에는 "국회의원에게 권한을 넘기는 내각제 개헌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