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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쏟아진 오피스텔… ‘공실 위험·월세 하락’ 우려

최종수정 2014.01.13 07:31 기사입력 2014.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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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입주물량이 1만2000여실에 달했던 데다 분양물량도 1만7000여실을 넘겼다. 이 같은 물량 증가와 함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임대료와 임대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0.03% 하락세를 보였고 임대수익률은 3분기 5.89%에서 4분기 5.88%로 소폭 하락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83배 증가한 1만7200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서울이 5327실로 도시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됐다. 특히 강남권과 강서 마곡지구에 물량이 집중됐다.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는 2283실의 대단지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가 분양했고 강서 마곡지구에는 ▲마곡엘리안오피스텔(133실) ▲마곡인터시티365(363실) ▲마곡힐스테이트에코(496실) 등 500실 미만의 중소 규모 오피스텔 단지들이 대거 공급됐다. 서울을 제외한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역은 ▲경기(3103실) ▲전남(2356실) ▲충남(1335실) ▲부산(1023실) 등이다.
입주물량 역시 전분기 대비 2.05배인 1만1751실로 2005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3697실)과 경기(3154실)에 대부분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강서, 관악, 구로, 금천, 영등포 등 서남권에 집중됐고 경기는 성남 분당,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에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됐다. ▲인천(1660실) ▲부산(1237실) 지역의 도시들도 1000실 넘는 물량이 신규로 입주를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4분기 전국 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3% 하락했다. 경기가 -0.16%로 하락세가 가장 컸고 ▲서울(-0.04%) ▲부산(-0.03%) 등이 조정돼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월세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는 고양 일산 일대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월세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률도 월세가격 하락세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5.88%로 조사됐다. 특히 경쟁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이 주택가를 중심으로 우후숙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오피스텔 신규 입주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3%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는 5.91%로 전분기(5.93%)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입주 물량은 올 상반기에도 집중됐다. 2014년 1분기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1만1603실로 2013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될 예정으로 수도권 오피스텔의 임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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