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 0.9% 줄어…올해는 1.1% 증가에 그칠듯
브라질자동차제조협회(Anfavea)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0.9%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2012년까지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는 연 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집권 노동자당(PT)는 2003년 집권 후 다양한 지원 혜택을 통해 자동차 판매를 늘려왔다. PT가 집권한 후 브라질 국민들이 소유한 자동차 대수는 두 배로 불어 현재 800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지원에 대한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은행들도 부실 자동차 대출 때문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급증한데 반해 인프라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계 최악의 교통혼잡도 겪고 있다.
몬 회장은 향후에도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판매는 1.1%, 생산은 0.7%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는 브라질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산업 총생산에서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8% 증가한 25만9211대로 집계됐다.
제너럴 모터스(GM·5만845대) 피아트(5만581대) 폭스바겐(5만252대) 근소한 차이로 1~3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는 포드(2만3823대) 르노(1만8141대)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1만6779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