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자산 빈부 격차 타시도 대비 높아
6일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의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가구당 자산은 평균 4억53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3억2600만원보다 1.4배 많았다.
서울시민의 자산은 실물자산 72.4%(부동산 평가액 69.3%, 기타 실물자산 3.1%), 금융자산 27.6%(저축액 16.0%, 전·월세 보증금 11.6%)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금융부채 비중이 절반이 넘는 52.2%(담보대출 44.5%, 신용대출 7.7%)를 차지했고, 임대보증금이 46.4%로 집계됐다.
자산 대비 소득은 10.9%로 전국(13.7%)보다 낮고, 소득 대비 부채는 1.76배로 전국(1.3배)보다 높았다. 소득은 근로소득 68.8%, 사업소득 20.4%, 재산소득 5.6%, 이전소득 5.2%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은 소득의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가 타시도는 875만원인데 반해 서울이 1113만원인 것은 소득의 빈부 격차가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자산 평균과 중앙값 역시 서울 2억200만원, 전국 1억4500만원을 기록해 서울 지역의 자산 빈부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