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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또 납품 비리···20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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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올해 납품 비리로 임원 60명의 일괄사표를 받았던 한화오션 이 또 다른 뇌물 비리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따르면 소모품 납품비리에 연루된 대우조선해양의 직원과 전 간부급 노조원 등 20명을 배임수죄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20일 기소했다.
검찰은 대우조선에서 보급소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2009년부터 4년에 걸쳐 마스크 필터 납품업자와 짜고 재고품을 빼돌려서 새 제품처럼 다시 납품하며 대금의 40% 상당의 금액을 상납받는 등 시가 6억원 상당의 재고품 44만개를 횡령하고 4억5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조선에서 납품되는 안전보호구 가운데 마스크 필터와 같이 1회성 소모품의 경우 보급소 담당 직원이 임의로 관리할 뿐 회사에서 별도로 재고수량을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대우조선 보건관리과장 A씨는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협력업체 6곳으로부터 모두 1억8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골프연습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밑에 차 열쇠를 숨겨둔 채 납품업자에게 열쇠를 찾아 트렁크에 돈을 담은 가방을 넣어두게 하는 방법으로 3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 담당 B 차장은 2008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협력업체 4군데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대우조선 보급품 총괄감독자인 E씨는 2008년 12월부터 올 8월까지 협력업체 이사 D씨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고 1억276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D씨는 2008년 4월부터 올 10월까지 대우조선 보건관리과장 등에게 협력업체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1억9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불구속 기소된 12명 중 협력업체 관계자 9명은 자사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퇴출을 방지할 목적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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