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잔액 11조5538억…은행권 전체 25%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 신충식 NH농협은행장은 최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전통주 업체 '우리술'을 방문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신 행장은 마지막 '현장경영'으로 농식품기업을 선택했다. 농식품기업 지원은 지난해 3월 농협은행이 출범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농식품기업 여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조5538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농식품기업 대출 가운데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서만 1조7372억원이 증가했다. 농협중앙회 시절인 2010년 말과 비교하면 5조4505억원이 늘었다. 3년여 만에 농식품기업 지원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농협은행이 농식품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농식품산업 시장규모가 연평균 8.9% 성장해 2015년에는 3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경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농협만의 강점도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식품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판매, 생산직 근로자의 채용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는 다른 시중은행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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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지난해 신용대출 한도와 우대 금리 폭을 확대한 농식품기업 전용 대출상품인 '행복채움 농식품기업 성공대출'을 출시했다.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청과 향후 5년간 우량 농식품 중소ㆍ중견기업 3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또 지난해 '농식품기업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올해에만 23개 기업에 무료로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본격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은 농협은행의 존립목적이자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17년까지 시잠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농식품 분야 최고의 전문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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