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만큼은 세계 최고로 명품 수제화 만들어 제대로된 대접 받겠다"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50년 동안 수제화를 만들어 온 '구두 장인' 유홍식 명장(64).


유 명장은 지난 13일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층에서 열린 성수역 구두테마역 조성 기념 및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에서 '수제화 명장 1호' 인증패를 받았다. 곰 발바닥같이 굳은 손이 구두와 함께해 온 수십년 장인의 이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유 명장이 처음 수제화를 만든 것은 그의 나이 불과 열 서너살 때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와 함께 집을 나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어요. 집안이 가난해서 나왔던 게 아니고 민망한 얘기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공부하기가 싫었는지... 암튼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당시 수제화 분야 최고 전문제화점인 서울 명동 기능제화였어요. 거기서 한 4년간 기술을 배웠고 그 후로 전주, 광주, 서울 등지에서 수제화를 만들어 왔죠"


유 명장은 "나는 남이 만들지 않은 수제화 모델을 수없이 만들었다"면서 "기술로는 세계 누구와 겨누어도 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유홍식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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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제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과거 세계기능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수제화 부문을 3연패하자 다른 나라들이 참여를 하지 않게 됐고, 그래서 수제화 부문이 없어졌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유 명장은 "이태리 구두가 수제화 명품으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수제화도 그에 못잖아요.명품 수제화를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매장에는 40만원짜리에서부터 180만원짜리 초고가 수제화까지 수제화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구두들을 찾는 손님들이 찾아온다. 그만큼 구두 하나 만드는 데 많은 정성을 들인다. 고객이 신발을 맞추러 오면 먼저 진흙틀에 발 모양의 본을 뜨는 작업부터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정교하게 작업을 하니 신발을 신으면 한결같이 발이 편하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명장 공모에는 유씨 등 7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응모해 서류 심사, 현장실기, 면접을 거쳐 유 명장이 최총 수제화 명장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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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유 명장이 수제화 명장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유 명장은 명장 인증패를 받은 후 "박원순 시장님과 고재득 성동구청장님 지원이 아니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두 분 모두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건냈다.

수제화 명장 유홍식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고재득 성동구청장으로부터 수제화 명장 인증패를 받았다.

수제화 명장 유홍식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고재득 성동구청장으로부터 수제화 명장 인증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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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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