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제주産 채소ㆍ수산물 가격하락에 시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방사능 공포 여파로 제주산 수산물 수요가 감소해 피해가 큰 가운데 이번에는 풍년으로 월동 채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이서 제주 농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철 기온이 높아 양배추, 무, 브로콜리, 당근 등 월동 채소를 재배해 이달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한다.
올해는 주요 생육 시기인 8~9월에 큰 태풍 피해가 없었던 덕에 월동 채소들의 작황이 좋아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며 풍년을 맞았다. 이 때문에 올해 월동 채소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해 농가는 그야말로 '풍년의 역설'을 겪고 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현재 제주 지역의 양배추(8㎏) 시세는 지난해(9000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4000원으로 떨어졌다.

'월동 무'의 경우에도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시세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53.3% 하락한 상태다. 당근, 콜라비, 브로콜리도 지난해보다 시세가 30~40% 하락했다.
감자는 지난해 가격이 2배가량 폭등하면서 농가에서 올해 재배 면적을 40%가량 확대해 시세가 70%가량 폭락한 상태다.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홍수 출하가 이어질 경우 제주 월동 채소의 가격 폭락이 예상되는 만큼 판로 확대 및 물량 조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일본 방사능 공포로 인해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제주산 갈치 가격은 지난해보다 20%가량 하락했다. 옥돔 시세도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광어(1㎏) 역시 지난해보다 시세가 20%가량 하락했다.

이에 대해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수산물의 가격 하락에 이어 본격 출하를 맞은 월동 채소까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제주 산지의 시름이 크다"며 "어려운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해 판로 제공 및 소비촉진 행사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