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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왔지만, 국내가구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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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리바트·퍼시스 영업익 나란히 상승
구조조정·내실다지기 주효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구업계 빅3가 '가구공룡' 이케아 진출과 경기불황이라는 악재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케아의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덩치를 키우거나, 반대로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87억원)대비 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같은 시기 영업이익은 2억3900만원에서 34억1500만원으로 1328%나 뛰었다. 영업이익률도 0.2%에서 3%로 높아졌다. 좀 더 실속있게, 효율적으로 장사했다는 뜻이다. 5월 말 선임된 김화응 대표가 수익성을 위주로 전폭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다. 김 대표는 과거 40%에 달했던 특판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가정용 가구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했고 매트리스 렌탈 사업도 접었다.
업계 1위인 한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5억원) 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71억원으로 늘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누적매출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7032억원으로, 4분기가 가구업계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올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했다. 이케아 진출에 맞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매출 1조원' 달성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다. 이케아 광명점 근처는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 대형 매장을 설립하며 매출과 수익성 두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다.

퍼시스는 3분기에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87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2억원에서 7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에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3분기 들어 큰 수주 건이 잇달아 풀리면서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퍼시스 측은 "지난 2분기 중 연기됐던 대형 수주가 3분기 중 잇달아 매출로 잡히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것도 매출 급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광명시에 매장을 건립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지사인 이케아 코리아는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행사에서 취업준비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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