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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4자회담'개최 …與예산안 단독상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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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나주석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2일 오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열어 새해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누리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던 '4인 협의체' 구성을 '조건없는 4자회담'으로 수정해 역제안했다. 김 대표도 황 대표의 역제안을 곧바로 수용하면서 양당 간 대화 재개는 이뤄진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 제안에 앞서 김 대표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모두 국회 공전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읽힌다.
황 대표는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오늘 중에라도 빨리 4자회담을 열어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눠야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안을 단독 처리한 뒤 의사일정을 거부해온 민주당도 이를 즉각 수용했다. 김 대표는 정책의원총회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알 수 없으나 황 대표가 오늘 조건없이 만나자 제안했고, 제가 제안했던 회담인 만큼 오늘 중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가 4자 회담에서 머리를 맞대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당장 어떤 성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야 관계는 더 꼬일 수밖에 없다.
예산안의 경우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로 정한 상임위별 심사 기한이 지났고, 법정 처리 시한까지 지난 만큼 절차적 문제가 없는 만큼 단독 상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는 물론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까지 준비 중이라 양당의 협상 결렬 시 정국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의사일정 참여 여부'에 대해 "일단 회담을 해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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