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4인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만남 제안에 김 대표는 일단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4인 회담 제가 제안한 것"이라며 "제가 제안한 회담인 만큼 오늘 중으로 만나보기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일정 복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어떠한 제안을 하는지 두고서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