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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결산] 한국 "2승 챔프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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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와 이보미, 이나리 각각 2승씩 '11승 합작', 올해도 '한류열풍'

 JLPGA투어에서 2승씩을 수확하며 한류열풍을 이은 이보미(왼쪽)와 안선주.

JLPGA투어에서 2승씩을 수확하며 한류열풍을 이은 이보미(왼쪽)와 안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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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3개 중 1개는 한국의 몫"

한국낭자군이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거둔 성과다. 36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 16승을 수확한 지난해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열도를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일단 2승 챔프가 3명이나 배출됐다는 점이 돋보인다. 2010년과 2011년 상금퀸 안선주(26)가 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도 2승을 거두며 간판스타로서의 위상을 과시했고, 이보미(25ㆍ정관장)와 이나리(25)가 가세했다.
이보미는 특히 강력한 뒷심이 돋보였다. 9월 JLPGA챔피언십 코니카미놀타컵에서 우승해 '메이저챔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히사코히구치레이디스에서는 무려 5타 차의 압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나리 역시 9월 던롭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후지쓰레이디스를 제패하며 기염을 토했다.

안선주와 지난해 전미정(31ㆍ진로재팬)에 이어 한국의 4년 연속 상금퀸 등극이 무산된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안선주와 이보미는 그래도 상금랭킹 '톱 10'을 지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안선주가 4위(9110만엔, 약 9억4000만원), 이보미가 7위(8083만엔, 약 8억3000만원)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퀸 전미정은 3월 요코하마PRGR레이디스에서 연장혈투 끝에 통산 22승째를 수확해 자존심을 세웠다. 김나리(28)가 스튜디오앨리스에서 2년5개월 만의 우승으로 챔프군단에 합류한 것도 관심사다. 오랜 세월 무관의 설움을 겪었던 선수들의 생애 첫 우승도 의미가 있다. 김영(33)은 니치이코레이디스에서 데뷔 4년 만에, 나다예(26)는 메이지컵에서 5년 만에, 강수연(37)은 스탠리레이디스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JLPGA투어는 36개 대회에 총상금이 31억1300만엔(약 3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개 대회가 늘었고, 상금도 1억7700만엔이 증액되는 등 규모가 커졌다. 불황이 이어지는데다 여자골프에서는 특히 한국 선수가 최근 3년간 연거푸 상금퀸을 독식하면서 일본 내 인기가 떨어졌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젊은 층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회를 유치하려는 스폰서가 늘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131억원에 비해 2배가 훨씬 넘는 규모다. 국내 선수들이 요즈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보다 JLPGA투어를 더 선호하는 이유다. 한국과 가깝고 일본 내에서의 동선도 미국에 비해 짧다. 당연히 투어 경비도 적게 들어 실속이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계가 한국의 융단폭격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위력은 한결 두터워지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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