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열공중'…각종 세미나 잇따라 열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거래 고객들을 초청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환율,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거래 기업들을 초청해 '2014년 환율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기업의 외화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주요 기업의 외화자금 관리 실무자들과 농협은행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환율 전문가로 알려진 이진우 NH농협선물 센터장이 맡아, 올해 외환시장을 돌아보고 내년 시장 동향 및 원·달러 환율 전망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다. 이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 전망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2006년부터 매년 기업체 초청 환율전망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기업 실무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내년 환율 흐름과 외환시장에 대한 전문가의 전망을 들을 수 있어 회사의 외화자금 운용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중국 톈진에서 현지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재중 한국중소기업 경영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134개 중소기업의 대표 및 임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중국 현지경영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임금 상승과 인력난, 규제 강화, 세제 혜택 축소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중무역발전 동향을 비롯해 현지 기업의 경영현황 분석, 노무·세무·외환관리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고객 초청 부동산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수익형 부동산을 활용한 은퇴설계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첫 강의에 나선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내년 서울지역 주택시장은 강보합세, 인천과 경기지역은 보합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중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고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점진적으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나선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발생하는 소형주택, 상가 등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외에도 세금, 재테크, 노후설계 분야 전문가가 직접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1대 1 상담이 실시돼 호응을 얻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고객초청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